[뉴스콤 장안나 기자]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되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낮아진 103.2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8% 높아진 1.0897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04% 내린 1.270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2% 줄며 3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2% 하락한 148.1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낮아진 7.20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1%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강세가 지속한 덕분이다. 미 소비심리 지표 개선 등으로 금리인하 지연 관측이 이어졌으나, 주식시장 흐름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19(1.05%) 오른 37,863.8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8.87포인트(1.23%) 상승한 4,839.81을 기록했다.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5.32포인트(1.7%) 높아진 15,310.97을 나타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가 0.5%, S&P500과 나스닥은 1.5% 및 2% 각각 올랐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발표에 따르면,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78.8로 직전월 69.7보다 높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9%로, 직전월 3.1%보다 하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도 2.8%로 직전월 2.9%보다 낮아졌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시장이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발언에 주목하는 것은 실수”라면서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지표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금리인하가 임박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증거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73달러 대로 내려섰다.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히 유가를 압박했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67센트(0.9%) 하락한 배럴당 73.4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54센트(0.7%) 내린 78.56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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