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오른 134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3.10원 오른 1347.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하락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3.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보합에 연동해 소폭 상승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12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를 주목했다. 양호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해 국채 금리가 오르고 주가지수는 약세였다. 달러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0.4%)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 12월 산업생산은 예상과 달리 전월보다 0.1% 늘었다.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관할지역 대부분에서 고용시장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또한 12개 관할지역에서 경제 활동 전반이 지난해 12월 이후 대체로 크게 바뀌지 않았다. 물가 오름세도 대부분 지역에서 진정됐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소비지표의 예상 밖 호조에 상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파운드화 강세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8일 달러/원은 당국 구두개입 여진, 수출업체 이월 네고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이번 주 초반 환율이 약 30원 가까이 급등한 뒤 당국에서 구두개입을 통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역외 롱플레이 차익 실현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급상 단기 고점을 확인한 수출업체의 공격적인 매도 대응 재개도 환율 하락 압력 우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원화 위험자산 리스크 오프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역외 롱스탑, 역내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입 결제, 증시 하락에 일부 상쇄되어 1,34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