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위험회피 속 코스피 2.5% 급락 + 매수세..나흘째 오름세 속 12.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장에서 급등해 나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2.4원 오른 1344.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은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11월 1일(1357.3원) 이후 두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급등에 연동해 1330원 후반대로 상승해 시작했다.
장 중에는 급등하며 1340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오후 장에선 고점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을 제한했다.
이번주 들어 대내외 지정학적 불확실성 여파로 위험회피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은 나흘째 오름세였다.
지난밤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예상을 하회했다. 이에 역외 위안화가 강세폭을 좁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47%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0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19% 오른 103.5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40%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됐다.
■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 달러지수 급등...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2원 오른 1338.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급등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월러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지수는 1% 급등했다. 주가지수는 반도체 섹터 강세에도 약세를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금리인하를 서두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올해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금리인하에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급등했다.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대내외 위험회피 속 코스피 급락 + 지속된 매수세...달러/원 나흘째 오름세 속 두달 반 만에 최고 수준
달러/원은 이날 급등하며 1340원대로 올라섰다.
장 중에는 1346.7원까지 상승해 고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2일(1348.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오후 장에선 고점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을 제한했다.
이번주 들어 대내외 지정학적 불확실성 여파로 위험회피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은 나흘째 오름세다.
지난밤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예상을 하회했다. 이에 역외 위안화가 강세폭을 좁히는 모양새다.
중국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5.2% 늘며 예상(+5.3%)을 하회했다. 전분기 +4.9%보다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4분기 GDP는 전분기보다는 1.0% 늘었다.
작년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비 6.8% 늘며 예상(+6.6%)을 상회했다. 전월 +6.6%보다 증가폭을 조금 넓혔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비 7.4% 늘며 예상(+8.0%)을 하회했다. 전월 +10.1%보다 증가폭을 대폭 좁혔다.
국내 코스피지는 대내외 위험회피 여파로 2.5% 하락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0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4% 오른 103.5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4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 영향에 상승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코스피 급락과 지속된 매수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더 확대했다. 다만 네고 물량이 출회해 1340원 후반대로 올라서는 것은 제한됐다"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