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월러 "금리인하 신중해야"..强달러 속 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2원 오른 133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7.55원 오른 133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3.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급등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월러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지수는 1% 급등했다. 주가지수는 반도체 섹터 강세에도 약세를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금리인하를 서두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올해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금리인하에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급등했다.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충격, 원화 위험자산 리스크 오프 장기화에 기술적인 저항선 돌파 후 1,340원 진입 시도를 예상한다"며 "수급적으로는 월, 화 이틀 모두 결제수요가 거의 관찰되지 않았으나 연이은 환율 급등으로 추격매수 형태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계가 필요한 재료"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는 상단을 지지한다. 장 초반 수출 네고가 대거 몰리며 환율 상승을 억제해줄 가능성이 높으며 관전 포인트는 꾸준한 고점 매도 유지 여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30원 후반을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