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QT, 조기종료 시 금융여건 완화기대 자극할 수 있어 연준은 종료시기 결정에 있어 신중 기할 것 - 국금센터

  • 입력 2024-01-15 10:0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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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5일 "연준이 금융시장 예상처럼 조기에 QT를 종료할 경우 자금시장과 국채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조기 QT 종료가 금융여건 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연준은 QT 종료 시기 결정에 있어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2023년 하반기 중 연준의 역레포 잔액이 빠르게 감소하고 연말에 SOFR(국채담보레포)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연준의 조기 양적긴축(QT) 종료 가능성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12월 FOMC에서 일부 위원들이 역레포 잔액 감소에 주목하면서 QT 축소에 관한 논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확인되면서 금융시장의 조기 QT 종료 기대가 강화됐다.

연준 B/S는 22년 6월 QT 개시 후 $8.96조에서 현재 $7.74조로 감소했다. 단기자금시장은 작년말 SOFR 금리 변동성이 일시 확대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지준은 QT 시작 후 작년 2월까지 빠르게 감소했으나 SVB 사태 이후 다시 증가($3.36조→$3.54조)했다. 이때부터 역레포가 큰 폭으로 감소($2.23조→$1.04조)했다.

은행들은 SVB 사태 이후 예금유치 노력과 연준 대출 등을 통해 지준을 확충했다. 역레포 잔액은 T-bill 발행 증가로 인해 MMF 자금이 이동하면서 감소했다.

센터의 권도현·박승민 연구원은 "작년말 SOFR 금리 변동성이 일시 확대된 후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EFFR(실효연방기금금리)도 IORB(지준금리) 대비 -7bp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경험칙과 현재 지준 규모를 고려하면 연준의 B/S 축소 여력이 남아있지만, 은행들의 지준 선호 증가와 국채 공급 확대 등의 변수를 고려해 QT 조기 종료를 예상하는 시각이 점증했다.

연구원들은 "현재 QT 속도가 유지된다면 지준은 연말 $3조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나 이는 여전히 경험칙에 의한 적정 수준($2.2조, 뉴욕연은)을 크게 상회한다"고 밝혔다.

주요 변수로는 ▲은행들의 지준 선호 증가 ▲은행별 지준 상황의 불균형 ▲국채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충분한(ample)’ 유동성의 기준이 과거보다 높아졌을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적정 유동성 수준에 관한 기준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을 고려해 금융시장에서는 대체로 금년 2~3분기 중 QT 종료를 예상하는 분위기"라며 "QT 종료 시점의 지준은 당초 예상($2.8조~$2.9조)보다 큰 $3.0조~$3.5조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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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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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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