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금융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두고 최근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경계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주중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3% 높아진 102.5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3% 낮아진 1.092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5% 내린 1.270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0% 오른 144.5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상승한 7.186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4%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주중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기모드가 나타났다.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내린 37,525.1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04포인트(0.15%) 하락한 4,756.5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94포인트(0.09%) 오른 14,857.71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미국 12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3%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월에는 0.1% 및 3.1% 각각 상승한 바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8%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예상대로라면, 직전월 0.3% 및 4.0%에서 둔화하는 셈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중동 긴장 고조와 리비아 공급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47달러(2.08%) 오른 배럴당 72.2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47달러(1.9%) 오른 77.59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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