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국제유가를 따라 수익률이 압박을 받자, 달러인덱스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낮아진 102.2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6% 높아진 1.095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7% 오른 1.275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3% 내린 144.1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가치는 변동이 없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보합 수준인 7.162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엔비디아 급등에 따른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0포인트(0.58%) 오른 37,683.01에 장을 마쳤다. 보잉 부진으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6.30포인트(1.41%) 상승한 4,763.54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9.70포인트(2.2%) 높아진 14,843.77를 나타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2%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한 궤도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 3%에서 2.6%로 낮아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국제유가 약세 속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을 낮춘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04달러(4.12%)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64달러(3.4%) 급락한 76.12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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