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CPI 대기 속 강보합..닷새째 오름세, 0.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상승해 닷새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0.6원 오른 131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장 중에는 달러지수가 강보합으로 전환한 가운데 역외 위안화는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낙폭을 좁히고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중국 부동산 위기가 그림자 금융 부문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아시아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주중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대기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지수는 0.04% 내린 102.3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2%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됐다.
■ 미국 경제지표 혼조세 속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보합...달러/원 약보합으로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내린 1314.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방향성을 달리한 미국 고용, 비제조업 지표를 주목했다. 예상을 웃돈 12월 비농업고용 영향으로 금리는 상승했다. 한편 달러지수와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아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1만6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다만 11월과 10월 수치가 총 7만1000명 하향 조정됐다. 12월 실업률은 3.7%로 예상치 3.8%보다 낮은 수준이다. 1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2.7에서 50.6으로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52.5를 밑도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모습을 보인 영향이 반영됐다. 미 고용지표가 예상을 대폭 상회하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감소한 반면, 뒤이어 나온 비제조업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 위안화 약세 속 미국 CPI 대기 심리로 달러/원 강보합 전환...닷새 연속 오름세로 마쳐
달러/원은 오후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달러지수가 강보합으로 전환한 가운데 역외 위안화는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부동산 위기가 그림자 금융 부문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아시아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주중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렸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4% 내린 102.39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문데 영향을 받아 약보합으로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둔 대기심리가 나타난 가운데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낙폭을 좁히고 강보합 수준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