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경제지표 혼조세 속 달러지수 보합세..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내린 131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장보다 1.9원 내린 13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소폭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2.4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방향성을 달리한 미국 고용, 비제조업 지표를 주목했다. 예상을 웃돈 12월 비농업고용 영향으로 금리는 상승했다. 한편 달러지수와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아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1만6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다만 11월과 10월 수치가 총 7만1000명 하향 조정됐다. 12월 실업률은 3.7%로 예상치 3.8%보다 낮은 수준이다. 1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2.7에서 50.6으로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52.5를 밑도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모습을 보인 영향이 반영됐다. 미 고용지표가 예상을 대폭 상회하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감소한 반면, 뒤이어 나온 비제조업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8일 달러/원은 강달러 랠리 둔화, 위험선호 회복 등 영향에 1,310원 지지력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외환시장에서도 원화를 비롯한 위험통화 강세가 관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 또한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지정학 위험 고조도 롱심리를 지지하는 재료"라며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한 이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 네고 유입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1,31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