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금리 상승 속 달러지수 0.8%↑..10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6원 오른 131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9.95원 오른 131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2.2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0.8% 상승에 연동해 '갭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하고 주식시장은 기술주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전월 49.4보다 낮아졌다. 이에 앞서 나온 예비치는 48.2 수준이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건설지출은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4% 늘었다.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3일 달러/원은 연준 금리인하 전망 되돌림에서 기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에 1,310원대 회복을 예상한다"며 "연말 약달러, 위험자산 랠리를 연출한 연준 금리인하 프라이싱이 조정 구간에 진입하면서 밤사이 강달러, 위험선호 위축으로 반전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수급부담은 장중 상승폭 확대를 억제하는 요인이다. 1,300원 위쪽은 결제보다 네고 물량에 대한 경계가 커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이월 네고 물량 소화 여부는 오늘 고점과 종가 수준을 결정지을 수 있는 변수"라며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비드를 소화하며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이월 네고에 일부 상쇄되어 1,31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