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4% 높아진 102.1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93% 낮아진 1.094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4% 내린 1.262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4% 오른 141.9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5% 상승한 7.1509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나온 중국 지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0.4% 포인트 낮은 49.0을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8%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새해 첫 거래일인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대장주인 애플이 급락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포인트(0.07%) 오른 37,715.0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포인트(0.57%) 하락한 4,742.8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5.41포인트(1.63%) 내린 14,765.94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전월 49.4보다 낮아졌다. 이에 앞서 나온 예비치는 48.2 수준이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건설지출은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4% 늘었다.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자산시장 전반에 형성된 위험회피 무드에 홍해 긴장 고조에 따른 물류 대란 우려가 상쇄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7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15달러(1.5%) 내린 75.89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