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에 엔화 가치가 뛰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상승 등 위험선호 무드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9% 낮아진 101.8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9% 높아진 1.100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8% 오른 1.268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92% 내린 142.24엔에 거래됐다. 일본 정부가 2023회계연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당초 2.6% 상승에서 3.0% 상승으로 높여 잡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한 7.141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0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차익실현 매물로 숨을 고른지 하루 만에 랠리를 재개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 성장률 하향 수정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실적 호조에 힘입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급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35포인트(0.87%) 오른 3만7404.3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8.40포인트(1.03%) 상승한 4746.7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5.92포인트(1.26%) 높아진 1만4963.87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0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 21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이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4.9%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에서 0.3%포인트 낮춰진 것이다. 이는 예상치 5.1%를 밑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73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하락한 것이다. 앙골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3센트(0.44%) 하락한 배럴당 73.8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31센트(0.39%) 낮아진 79.39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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