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피벗 기대 + 코스피 1.8% 급등..8.9원 ↓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일 장에서 하락했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8.9원 내린 1298.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은 연준 피벗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장 중에도 달러/원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주가지수 강세와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저점 매수가 나오면서 1300원대를 지지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시장은 주중 나올 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78%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74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14% 오른 102.2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상승해 거래됐다.
■ 연준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돼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8원 내린 1302.0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PCE 물가지수를 대기한 가운데서도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됐다.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예상대로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물가와 임금을 주시하며 인내심 있게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하 논의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킨 총재는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인플레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급하게 낮출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지난 11월 신규 주택착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전월보다 1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0.9% 감소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이 상승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한 영향이 크다.
■ 대주주 양도세 완화 기대감 속 코스피 1.8% 급등 + 네고 출회 등에 달러/원 낙폭 넓혀...달러/원 나흘 만에 반락 속 1290원 후반대로 떨어져
달러/원은 장 중에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주가지수 강세와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초반보다 낙폭을 넓힌 채 거래를 이어갔다.
다만 저점 매수가 나오면서 1300원대를 지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시장은 주중 나올 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대주주 양도세 완화 기대감 속에 1.8% 급등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74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3% 오른 102.2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8%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코스피 강세와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초반보다 낙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