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내년 피벗 기대 지속돼 달러지수 0.4%↓..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8원 내린 1302.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5.0원 내린 130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달러/엔 환율은 0.1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오른 102.1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PCE 물가지수를 대기한 가운데서도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됐다.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예상대로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물가와 임금을 주시하며 인내심 있게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하 논의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킨 총재는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인플레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급하게 낮출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지난 11월 신규 주택착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전월보다 1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0.9% 감소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이 상승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한 영향이 크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0일 달러/원은 위험자산 랠리가 촉발한 달러화 약세를 쫓아 1,30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며 "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대한 경계감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줄 수 있는 재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1,300원 아래에서 공격적인 매수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결제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도 환율 하락 시 달러 실수요 주체가 저가매수로 대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장중 추가 하락은 굉장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듯 하다.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을 소화하며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9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