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BOJ, 적어도 4월까진 변화하기 어려워...7월 정책변경 예상 - NH證

  • 입력 2023-12-20 08:2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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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일본은행이 적어도 4월까지 변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정 연구원은 "BoJ의 신중함은 타당하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물가 상승률 확대의 원인은 22년 에너지 비용 및 엔화 약세에 의한 공급측 요인 때문"이라며 "물론 코로나19 리오프닝이란 수요측 압력도 맞물렸지만 오랜 디플레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에 나서야만 할 유인이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원책이 24년 4월까지 연장되며 에너지 비용 부담이 약화됐다. 미 연준의 인하 전망이 부각되며 엔화 약세도 일단락됐다"면서 "업스트림에 가까운 1단계 PPI 지수는 7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종 재화에 가까운 단계일수록 플랫해 가격 전가력도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결국 BoJ 입장에서 물가 상승의 지속성에 대한 확신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 인상을 누차 강조해왔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노동 비용 상승에 따라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야할 유인이 유지되고 가계 실질 임금 회복으로 수요측 압력도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BoJ가 적어도 3월 춘투 1차 결과는 확인한 후 정책 조정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22년 기준 노동조합 조직률은 16.5%에 불과해 평균 임금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약화된다고 발혔다.

그는 "춘투 베이스(기본급) 인상률은 2022년 0.6%, 2023년 2.1%였지만 정규직 기준 평균 임금 상승률(y-y)은 2022년 2.1%, 2023년 1.9%로 둔화됐다"면서 "우리는 임금 지표 확인에 필요한 시간을 반영해 7월 정책 변경(YCC, 마이너스 기준금리 폐지)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물론 물가 상승률이 코로나19 이전 0%대에서 2%대로 확대된 바 BoJ의 정책 조정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점 인정하나 시장 컨센서스 및 프라이싱은 BoJ 의도 대비 매파적이란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1월에 재차 긴축 노이즈가 부각될 경우 회의 이후 되돌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성명문에선 정책 정상화 관련 시그널이 배제됐지만 BoJ 정상화가 '시점'의 문제로 여겨지며 매파적인 베팅은 지속되고 있다. 선도금리 시장 내 1월 정책 조정 베팅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월 초 BoJ 총재와 부총재가 정책 정상화 관련 언급을 한 가운데 7일 우에다 총재와 기시다 총리 회동으로 12월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되기도 했다. 일본 10년 국채 금리는 하루만에 10.87bp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BOJ는 11일 오후 12월 금리 동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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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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