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3원 오른 1302.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3.6원 오른 130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102.4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00원 초반대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시장 낙관론을 경고한 당국자 발언을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피벗 경계 목소리 영향으로 상승한 반면에 주가지수는 피벗 기대감이 지속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달러화는 피벗 경계와 유로화 강세 등을 소화해 통화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주말 CBS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쉴라 베어 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총재도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지나치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발언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유로화 강세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달러/원은 약달러 배팅 재료였던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 부인, 위안화 약세를 쫓아 상승을 예상한다"며 "전반적인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역외 롱플레이가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어제 뜸하긴 했어도 꾸준함으로 승부하는 결제수요도 재차 시장에서 소화되며 1,300원 초반 지지선 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말 수급부담 경계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예상과 달리 수출업체가 환전 수요를 시장에서 소화하지 않고 달러를 쟁여 두고 있지만 언제든지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유효하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00원 초반 회복 2차전 진행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