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외환-마감] 연준 피벗 기대 지속 vs 달러지수 반등..1.1원↑

  • 입력 2023-12-15 15: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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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장에서 강보합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1원 오른 129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 피벗 기대감이 지속된 부분은 하방 요인으로, 오후 들어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한 것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양방향 수급이 나오면서 좁은 레인지 장세로 이어졌다. 전장에서 도비시했던 FOMC 이벤트를 대부분 소화한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6%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57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2.0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0%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해 거래됐다.

■ 연준 피벗 기대감 지속돼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4원 내린 1291.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보다 덜 도비시하게 해석된 BOE와 ECB 금리 동결을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돼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주가지수는 6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BOE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다만 BOE는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인플레이션의 2% 복귀를 위해 필요한 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CB 역시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ECB는 “최근 인플레가 하락했지만, 일시적으로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9000건 줄어든 20만2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22만2000건 수준이었다. 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는 예상을 웃돌았다. 7057억달러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직전월에는 0.2% 줄어든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한 영향이 크다.

■ 원화 추가 강세 부담 속 저점 매수 하단 지지..달러지수 소폭 반등 속 달러/원 강보합 마감

달러/원은 오후 초반까지는 1290원 초반대에서 소폭 하락을 나타냈다. 약세였던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하면서 위험통화인 원화가 추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전장에서 급락한 이후 저점 매수가 나오면서 하단이 막히는 양상이었다.

위안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 11월 산업생산은 전년비 6.6% 늘며 예상(+5.6%)을 상회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6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4% 오른 101.9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7%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나타난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서 하락으로 시작했다"며 "장 중엔 수급이 대치해 1290원 초반대 소폭 하락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후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강보합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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