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연준 금리인하 기대 지속에 달러지수 0.9%↓..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4원 내린 129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15원 내린 129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달러/엔 환율은 0.2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오른 102.0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보다 덜 도비시하게 해석된 BOE와 ECB 금리 동결을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돼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주가지수는 6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BOE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다만 BOE는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인플레이션의 2% 복귀를 위해 필요한 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CB 역시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ECB는 “최근 인플레가 하락했지만, 일시적으로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9000건 줄어든 20만2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22만2000건 수준이었다. 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는 예상을 웃돌았다. 7057억달러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직전월에는 0.2% 줄어든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한 영향이 크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달러/원은 약달러 충격 2차 파동을 소화하며 직전 저점이었던 1,280원 중반 지지 여부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나스닥이 주춤하긴 했지만 위험선호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국내증시도 어제에 이어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약달러와 함께 역외 원화 강세 배팅에 주된 근거로 작용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역내 저가매수 유입은 낙폭을 제한한다. 아무래도 작년과 올해 안정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외환시장의 극단적인 쌍방 변동성을 경험하면서 ‘레벨이 빠지면 일단 산다’는 달러 실수요 주체 환율 대응이 기계적, 조건반사적으로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플레이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대규모 결제수요에 막혀 1,28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