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내년 1분기까지 원유 투자 의견 '중립'..OPEC+ 자발적 감산 주시 - NH證

  • 입력 2023-12-13 13:5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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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내년 1분기까지는 OPEC+ 감산 실적을 주시하면서 원유 투자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엘니뇨 기후 하에 온화한 겨울이 이어지고 난방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단기 석유 시장은 강제성이 없는 OPEC+ ‘자발적 감산’ 효과를 거듭 저울질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1분기까지는 OPEC+ 감산 이행 실적과 더불어 국제 유가의 하방경직성 재확인 여부를 주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내년에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0~100달러 구간에서의 등락할 것"이라며 "최근 70달러를 일시적으로 하회한 WTI 가격은 언더슈팅으로 판단되나 석유 시장이 만족할 만한 감산 실적이 확인되기 전까지 70달러를 넘나드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2024년 전망상 WTI 가격 범위(70~100달러)는 배럴당 65~95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 EIA의 전망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P)은 12월 단기 에너지 전망(Short-Term Energy Outlook, STEO)에서 유가(브렌트유 기준)가 12월 배럴당 평균 78달러를 기록한 후 2024년 상반기에는 OPEC+ 감산을 주시해 평균 84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PEC+ 감산이 글로벌 석유 수요 둔화 속에 공급우위, 즉 원유 재고 증가 가능성을 제한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4년 유가 전망치는 평균 83달러(11월 STEO에서는 93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EIA는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석유 소비 전망치를 일평균 각각 1억 100만배럴과 1억 234만배럴로 제시했다. 2024년 석유 수요가 일평균 13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헸다.

이 기간 전 세계 석유 생산 전망치는 각각 1억 162만배럴과 1억 219만배럴로 2024년 석유 공급이 일평균 57만배럴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11월 STEO 대비 2024년 전 세계 석유 수요와 공급 증가 폭 전망은 일평균 각각 6만배럴과 44만배럴 하향 조정된 것"이라며 "결국 2024년 상반기 유가의 상승 반전(Bottoming-out)은 OPEC+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 이행 실적이 그 강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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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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