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CPI 예상 부합 속 달러화 약세..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1원 내린 1311.9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1.15원 내린 131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103.7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11월 CPI를 주목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전반적인 하락을 기록하면서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수익률 하락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정보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으나 예상치(0.0%)는 상회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미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구간에서 낮아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달러/원은 FOMC 관망 속 위험선호 회복을 쫓아 1,300원선 진입을 예상한다"며 "밤사이 뉴욕증시는 시장이 내년 연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에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힘입어 글로벌 리스크 온 분위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며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하고 있지만 연말에 근접할수록 네고 물량에 대한 경계 수위는 계속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연말 네고 조기 소화 등 수급과 심리적 하락요인을 반영해 1,310원 하향 이탈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