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고용 호조 속 强달러 vs 네고 출회..9.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장에서 상승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9.7원 오른 131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부분이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소화됐다.
장 중에는 위안화와 엔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달러/원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고점에서 연말 네고 물량이 출회해 오후 들어서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4% 오른 104.0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35%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상승해 거래됐다.
■ 미국 양호한 고용지표에 달러화 강세...달러/원 1310원 중후반대 상승 시작해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9.2원 오른 1316.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고용지표, 소비자 신뢰지수를 주목했다. 양호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연착륙 기대감으로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9만9000명 늘며 예상치 19만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전월 3.9%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4% 올라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임금이 높아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지는 않은 셈이다.
미시간 대학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69.4로 집계돼 전월 60.4보다 개선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 4.5%에서 급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3.2%에서 크게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수익률 전반을 끌어올리자, 달러인덱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장 중 위안화와 엔화 약세 연동하며 달러/원 추가 상승 압력 받아..오후 중후반 연말 네고 물량 출회해 달러/원 상승분 일부 반납해
달러/원은 오후 초중반까지 상승폭을 넓혀 1310원 후반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주요 통화들과 함께 원화도 약세폭을 넓힌 모습이었다.
주중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둔 경계심도 작용했다.
다만 오후 중후반 들어서 연말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은 상승폭을 다소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국내 주가지수가 오후 들어 반등한 부분도 달러/원 오후 상승폭 축소 요인으로 작용했따.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3% 오른 104.0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3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해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미국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엔화,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추가로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다만 오후 들어선 고점에서 네고 물량이 출회해서 상승폭을 일부 좁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