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간밤 强달러 + 매수세 속 사흘째 오름세..12.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장에서 상승했다. 사흘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2.2원 오른 1325.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후반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간밤 달러화 강세와 장 중 강한 매수세 영향으로 초반부터 상승폭을 확대했다. 막바지 상단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6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12% 내린 104.0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75%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해 거래됐다.
■ 유로화 약세 속 달러지수 강세..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9원 오른 1316.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민간 고용을 주목했다. 긴축 종료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다만 달러지수는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해 금리와 방향성을 달리 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최근 랠리 이후 숨고르기에 나서며 주 후반 고용지표를 대기했다.
미국 지난달 민간 고용이 두 달 연속 10만명 대 증가를 나타냈다. ADP 발표에 따르면, 미 지난 11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12만8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1월 임금 상승폭 역시 둔화했다. 전년 대비 5.6%로 지난 2021년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지난 분기 노동 생산성이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3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5.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4.9%를 웃도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유로화가 연 이틀 약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 내 매파적 인물로 분류되는 이자벨 슈나벨 집행 이사가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는 발언을 한 영향이 이어졌다.
■ 강한 매수세 영향 속 달러/원 상승폭 넓혀..사흘째 오름세 보여
달러/원은 장 중에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결제수요 등 매수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은 오전부터 상승폭을 넓혔다.
1325원을 앞두고 매도 물량이 출회해 일시적으로 상단이 막히는 모습도 나왔다. 이후 매수세가 지속돼 132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이기도 했다.
다만 상단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막판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올 미국 월간 고용지표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6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2% 내린 104.0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7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3%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유로화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수급상 매수가 우위에 서면서 상승폭을 넓히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