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美고용지표 경계 속 금리 상승..달러지수 0.4%↑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국채 금리가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금리 상승에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주 후반 미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0% 높아진 103.6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3% 낮아진 1.083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3% 내린 1.263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2% 오른 147.2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5% 상승한 7.148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지난 5주 연속 랠리를 펼친 후 고점 부담 속에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주 후반 미국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점도 주목을 받았다. 국채 수익률 급등 속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하락, 배럴당 73달러 대로 내려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의 추가 감산 합의가 실제로 이행될지에 대해 시장 회의론이 지속된 탓이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을 한층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0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4.00원)보다 6.5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00원 후반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