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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삼연장에도 정책이행 의구심...중국 구리 재고 비축에 베팅 - NH證

  • 입력 2023-12-04 09:0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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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OPEC+ 감산 연장에도 정책 이행에 대한 의구심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OPEC+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 확대 및 연장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국제 유가는 반락해 에너지 섹터가 2.22%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0.95%를 기록했다. 산업금속과 귀금속, 농산물 섹터는 일제히 상승해 종합 원자재지수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황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는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 원자재 섹터에서 가격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고금리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103P선까지 후퇴했고 특히 귀금속 섹터에서 강세 모멘텀이 부각됐다"고 밝혔다.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을 대표하는 금 가격이 지난주 사상 최고치(약 2,080달러)를 경신한 가운데 은 가격도 온스당 25달러를 돌파했다.

황 연구원은 "2024년 원자재 전망에서 우리는 산업금속 섹터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을 제시한 반면 상반기까지는 트레이딩 관점의 구리(Copper)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면서 "글로벌 경제 정책과 경기 불확실성이 2024년 산업금속 섹터 지수의 상고하저(上高下低) 궤적을 예상하게 하나 타이트한 중국 내 실물 수급이 상반기 구리 중심의 가격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금리 부담 완화 속 위험자산 투자 심리 개선에 구리 가격은 3개월만에 톤당 8,500달러를 돌파했다"면서 "역대 최저 SHFE 재고는 글로벌 시장(LME)와 차별화된 중국 선물 시장의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을 지속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위안화 가치 개선과 맞물려 Restocking Season 동안 중국 수입 확대, 글로벌 시장의 재고 부담(공급우위 우려)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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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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