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외환-개장] 독일 CPI 둔화세 속 달러지수 0.1%↑..2원↑

  • 입력 2023-11-30 09: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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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오른 1290.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1.95원 오른 129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2.8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보합 영향으로 소폭 상승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PCE 결과를 대기하면서도 연준 인사 도비시 발언, 예상을 웃돈 미국 3분기 GDP 그리고 독일 CPI 둔화세 등을 주목했다.

연준 긴축 종료 기대감이 지속돼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예상을 밑돈 독일 CPI 영향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래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애틀랜타 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선택지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는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활동 전반이 지난 보고서 이후 둔화했다"며 “소비지출 및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5.2%로 집계됐다. 지난달 나온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상향된 결과이자, 예상치(5.0%)도 웃도는 수치이다. 비거주용 재고투자와 지방 정부지출이 상향 조정된 것이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다만 소비지출은 당초 4% 증가에서 3.6%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독일 인플레이션 둔화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밀려 올라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달러/원은 유로화 상승 모멘텀 상실에 따른 약달러 진정, 위험선호 둔화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역외를 중심으로 롱플레이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이며 1,300원 아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 월말 수급부담을 상쇄 중인 수입업체 결제 수요까지 더해져 오늘 환율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월말 네고 물량은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1,300원 아래쪽은 수출업체에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레벨이긴 하지만 월 마감을 앞두고 일부 환전 수요는 꾸준히 소화될 확률이 높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힘입어 1,290원 초반 지지선 회복을 시도하겠으나 월말 네고 유입에 일부 상쇄되어 장중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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