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유죄 인정 속 암호화폐 약세..비트코인 2.9%↓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 오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미국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CEO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는 21일 시애틀연방법원에 출두해 변론을 시작했다. 미 검찰은 바이낸스가 제재 그룹과 거래를 추진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가 미국 자금세탁방지법 준수 사항을 피하기 위해 미국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숨기도록 조장했다고 했다.
자오 CEO는 유죄를 인정하고 총 43억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규제당국이 제시한 민사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금액이 포함됐다.
그는 X게시판을 통해 "저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 커뮤니티, 바이낸스 그리고 저를 위한 최선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BNB는 오후 1시 20분 현재(한국 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95% 내린 23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돼 1시간 전보다는 1% 오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긴축종료 기대감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 등에 최근 강세를 이어왔다.
다만 바이낸스가 유죄를 인정한 가운데 미국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가 커져 반락폭을 다소 넓히고 있다.
비트코인은 2.9% 내린 3만 63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2.6% 상승을 기록 중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7% 내린 1982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7일간 0.4% 상승 중이다.
XRP는 3.2%, 솔라나는 2.9% 하락을 기록 중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