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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4% 하락…엔화 강세에 압박

  • 입력 2023-11-20 07:1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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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밀려 내려갔다. 초완화 정책 종료 논의 가능성을 언급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이 엔화 가치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4% 낮아진 103.8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3% 높아진 1.091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7% 오른 1.245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71% 내린 149.66엔에 거래됐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앞서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면 초완화 정책 종료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3% 하락한 7.217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랠리 후 연 이틀 숨고르기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다음주 추수감사절 휴장과 엔비디아 분기실적 발표를 앞둔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01%) 오른 34,947.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78포인트(0.13%) 상승한 4,514.0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81포인트(0.08%) 오른 14,125.48을 나타냈다. S&P500은 지난 8월 30일, 나스닥은 8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한 것이다. 3대 지수는 주간으로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는 1.9%, S&P500과 나스닥은 2.2% 및 2.4% 각각 올랐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추가 긴축을 논의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유럽은행총회에서 “미 경제전망에 불확실성이 클 때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지난 10월 신규주택 착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137만 2000채로, 전월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는 135만채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넘게 급등, 배럴당 75달러 대로 올라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감산 기대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99달러(4.10%) 급등한 배럴당 75.8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3.19달러(4.1%) 오른 배럴당 80.61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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