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예상을 웃돈 소매판매 소식에 수익률이 급등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4% 높아진 104.4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9% 낮아진 1.08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8% 내린 1.241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67% 오른 151.3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상승한 7.260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 상태로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지속됐다. 전일 소비자물가 둔화에 이어 이날은 생산자물가 하락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금리 급등에 따른 정보기술주 부진으로 지수들 오름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51포인트(0.47%) 오른 34,991.2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18포인트(0.16%) 상승한 4,502.8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45포인트(0.07%) 높아진 14,103.84를 나타냈다.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 전월 대비 0.5% 내리며 예상치(0.1% 상승)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10월 PPI는 전년 대비로도 1.3% 올라 예상치(1.9%)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만 예상치(-0.2%)보다는 덜 줄어든 수치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9.1로 집계됐다. 전월 기록인 마이너스(-) 4.6보다 14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예상치는 -2.8 수준이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경고했다. 데일리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60달러(2%)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29달러(1.6%) 떨어진 배럴당 81.18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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