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10월 CPI 대기 속 달러지수 보합세..1.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오른 131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1.65원 오른 131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내린 105.7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약보합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11월 소비자심리지수와 연준 관계자 발언 등을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다음주 예정된 미국 11월 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났다. 주가지수는 반발 매수세가 나오면서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0.4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63.7보다 낮은 수치이다. 전월 기록은 63.8을 기록한 바 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1년 만에 최고치를 형성했다. 전월 기록은 4.2% 수준이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인플레를 끌어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금리를 추가로 올릴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소폭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달러/원은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리스크 오프 분위기 조성에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며 "지난 주말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지만 뉴욕장 마감 후 이벤트였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다만 발표 이후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에 성장주 밸류에이션 리스크를 자극할수 있어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원화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유발할 리스크 오프에 약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인되며 환율 상승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듯 하다"며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인한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화 모멘텀 둔화는 상단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매수 유입에 1,31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