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수급 대치 속 위안화 등락 연동...0.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9일 장에서 약보합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0.5원 내린 1310.1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중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위안화 등락에 연동해 제자리 걸음했다. 1313원과 1310원 레인지를 두고서 수급이 팽팽한 대치를 보이는 양상이었다.
중국 물가지표 부진 영향으로 위안화가 오전 강세를 보였다가 오후 2시 오후장 재개 이후로 약세폭을 넓히자 달러/원도 따라서 낙폭을 좁히는 움직임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비롯한 신규 재료를 대기하면서도 수급과 위안화 영향으로 변동성을 일부 키운 장세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2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800억원 가량을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2% 내린 105.5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상승해 거래됐다.
■ 달러지수 보합세 영향으로 달러/원 약보합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내린 1309.0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등락폭을 제한한 데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이나 경제전망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신규재료를 대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금리인상 종료 기대로 급락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 레인지 상하단 수급 대치 속 위안화 등락 연동하며 달러/원 제자리 걸음...파월 의장 발언 대기
달러/원은 장 중에는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위안화 등락에 연동했다.
오전 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급락한 것과 네고 물량이 출회한 것 등에 낙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위안화 강세폭 축소와 저점 매수 영향으로 낙폭을 좁히고 소폭 내린 채 신규 재료를 대기했다.
시장을 이끄는 주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오후 초중반까지는 소폭 내린 수준에서 횡보했다.
다만 오후 2시 이후 중화권 오후 증시가 재개된 이후로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자 달러/원도 따라서 낙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 물가지표는 예상을 하회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났다. 중국 10월 CPI는 전년비 0.2% 내리며 예상(-0.1%)을 하회했다. 10월 PPI는 전년비 2.6% 내리며 예상(-2.7%)을 상회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8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1% 내린 105.5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지난밤 역외 NDF 환율이 소폭 내린 데 연동해서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수급이 균형을 맞춘 가운데 위안화 등락에 연동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약보합에 그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