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파월 시장 발언 부재 속 달러지수 보합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등락폭을 제한한 데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이나 경제전망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신규재료를 대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금리인상 종료 기대로 급락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높아진 105.5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8% 오른 1.071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0% 낮아진 1.228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2% 상승한 151.0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높아진 7.286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최근 장기간 랠리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콘퍼런스 연설에서 통화정책이나 경제전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6% 하락, 배럴당 75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저치이다. 미 지난주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수요 우려가 커졌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0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0.60원)보다 1.5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약보합을 기록한 데 영향을 받아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