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3% 상승…최근 급락 후 반등

  • 입력 2023-11-08 07:22
  • 장안나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최근 금리인상 종료 기대로 급락한 후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 높아진 105.54에 거래됐다.

예상치를 하회한 독일 산업생산 지표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2% 낮아진 1.0696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4% 줄었다. 예상치는 0.4% 감소였다.

파운드/달러는 0.40% 내린 1.2293달러를 기록했다.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영란은행(BoE) 휴 필 수석이코노미스트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영란은행이 내년 중반쯤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5% 오른 150.4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하락한 7.277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9%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앞서 호주준비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올렸으나, 향후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에 무게가 실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7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간 것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 급락에 힘입어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4포인트(0.17%) 오른 34,152.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40포인트(0.28%) 상승한 4,378.3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1.08포인트(0.90%) 높아진 13,639.86을 나타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퇴치가 최우선 목표”라며 “금리를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인플레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와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필요하다면 좀더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3% 하락, 배럴당 77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수출의 6개월 연속 감소 소식이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45달러(4.3%)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3.57달러(4.2%) 급락한 배럴당 81.61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