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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1% 급락…긴축종료 기대 강화

  • 입력 2023-11-06 07:1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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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급락했다. 미 지난달 고용지표 둔화 발표 이후 국채금리가 급락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가 한층 강화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95% 낮아진 105.1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1.00% 높아진 1.072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41% 오른 1.237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6% 내린 149.4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4% 하락한 7.286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20%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고용 둔화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종료 기대에 한층 힘이 실린 덕분이다. 이런 가운데 미 국채 수익률이 연일 급락한 점도 시장 전반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24포인트(0.66%) 오른 34,061.3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56포인트(0.94%) 상승한 4,358.3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4.09포인트(1.38%) 높아진 13,478.28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5.1%, S&P500과 나스닥은 5.9% 및 6.6% 각각 올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달보다 15만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전월 수치는 29만7000명 증가였다. 10월 실업률은 3.9%로 예상치 3.8%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월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1% 올라 예상치 4.0%를 웃돌았다. 이는 다만 전월 4.3%보다는 둔화한 수치이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미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로 전월 53.6보다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3.0도 밑도는 결과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의 점진적 완화를 나타내는 지표를 봤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고 싶은 지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음 회의에 대해서는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하락, 배럴당 80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위험 프리미엄이 줄어든 점이 유가를 압박했다. 미 경제지표 부진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95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80.5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92달러(2.3%) 낮아진 배럴당 84.89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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