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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7% 하락…고용지표 둔화 속 금리 추종

  • 입력 2023-11-03 07:2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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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했다. 미 고용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해진 가운데, 국채 금리를 따라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8% 낮아진 106.1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0% 높아진 1.062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9% 오른 1.220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1% 내린 150.4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하락한 7.328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9%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 이후 국채 수익률이 연일 급락한 점이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이날 미 고용지표 둔화와 영란은행 금리동결에 연준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가 한층 강해진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50포인트(1.70%) 상승한 3만3839.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9.92포인트(1.89%) 높은 4317.7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2.72포인트(1.78%) 오른 1만3294.19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4000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미 3분기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0.8% 줄며 예상치(0.7% 증가)를 하회했다. 미 10월 감원 계획은 지난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을 이어갔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6836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는 다만 전월보다는 22% 줄어든 수준이다.

영란은행(BOE)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한 것이다. 영국 경제 성장세 약화가 배경이 됐다. 다만 영란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하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82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달러화가 약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02달러(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22달러(2.6%) 상승한 배럴당 86.85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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