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일 "7월 FOMC 이후 나타난 장기금리 상승 등에 따른 금융상황 긴축 효과로 인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금센터는 "최근 수개월간 인플레이션율 하락 추세와 노동시장 완화, 장기금리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상은 부재할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 약화 등으로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1% 이상 상승하고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0bp 가량 급락했다.
FOMC는 만장일치로 2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5.25~5.5%)했으며 긴축 선호적인 성명서 문구도 대부분 유지했다.
정책방향에선 인플레이션이 2%로 복귀하기 위한 추가 정책 강화의 정도를 결정하는데 있어 누적 긴축 효과, 통화정책의 시차와 경제∙금융 여건 변화를 고려하겠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경제활동과 관련해선 평가를 상향(solid→strong)하고 고용상황에 대한 평가도 상향(slowed→moderated)했다.
센터는 "Citi 등 대부분 해외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종료했으며 장기금리 상승세를 반영한 성명서 문구(긴축적 신용여건→긴축적 금융∙신용여건)나 기자회견도 예상과 부합했다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센터는 또 "파월 의장은 견조한 성장•고용지표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하방경직성 고착화에 대한 경계감을 표명했으나 최근 장기금리 상승 등으로 긴축 선호적 스탠스는 다소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성 있는 하락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과소긴축과 과잉긴축의 양방향 리스크가 균형에 근접했다고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금융상황 긴축은 장기금리 상승뿐 아니라 달러강세와 주가약세의 영향도 받고 있으며, 금융상황 긴축이 지속성 있게 유지되고 가계기업의 경제활동과 주택시장이 위축될 경우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파월은 또 고용의 악화없이 인플레이션율 하락에 상당한 진전이 나타나고 있으며 성장도 견조하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지만, 이는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