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5% 상승…엔화 급락 덕분
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엔화 가치가 급락하자 밀려 올라갔다. 일본은행(BOJ)이 예상만큼의 고강도 긴축 소식을 전해주지 않자 실망감이 커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1% 높아진 106.6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2% 낮아진 1.058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2% 내린 1.215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대폭 약해졌다. 달러/엔은 1.66% 오른 151.57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BOJ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3개월 만에 재차 수정했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BOJ는 대규모 금융 완화 큰 틀은 유지하되, 국채 10년물 금리가 1%를 초과해도 일정 부분 용인하기로 한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높아진 7.341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0%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다음날 끝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됨에 따라 안도감이 형성됐다. FOMC 결과를 앞두고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91포인트(0.38%) 오른 33,052.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98포인트(0.65%) 상승한 4,193.8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76포인트(0.48%) 높아진 12,851.24를 나타냈다. 월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4%, S&P500과 나스닥은 2.2% 및 2.8% 각각 내렸다. 3대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81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 지난 8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2월물은 전장 대비 1.29달러(1.57%) 떨어진 배럴당 81.02달러를 기록했다. 월간으로는 11% 가까이 내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0.04달러 밀린 배럴당 87.41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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