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FOMC 등 굵직한 재료 대기 속 보합세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오른 1356.7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0.1원 오른 13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5%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106.6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약보합 한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9월 PCE 가격지수를 주목했다. 예상에 부합한 지표는 장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가운데 중동전 확전 우려가 시장 심리를 다소 압박했다. 이번주 굵직한 재료들을 앞둔 경계심을 유지한 주말 장세였다.
이번주 FOMC 회의를 비롯한 굵직한 재료를 앞두고 주 초반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엔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들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다. 또한 중국 10월 PMI와 미국 10월 비농업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다만 중동전 확전 우려로 인한 변동성 확대도 배제할 수가 없다. 지난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한 가운데 시장은 중동 지역내 지정학적 리스크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7% 각각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각각 올라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9월 PCE는 전월보다 0.7% 늘며 예상치 0.5%를 상회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2%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잠정치는 3.8% 수준이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8로 전월 67.9보다 하락했다. 이는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에 부합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달러/원은 중동발 리스크 오프 확대에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며 "주말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 규모를 키우면서 국제유가와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오늘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하락 압력이 커질 확률이 높으며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배팅에 필요한 롱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한 후에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와 당국 미세조정에 막혀 1,350원 중후반 중심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