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에 부합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점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낮아진 106.5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3% 높아진 1.0567달러를 나타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파운드/달러는 압박을 받았다. 0.13% 내린 1.2113달러를 기록했다. 금리동결이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6% 하락한 149.5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한 7.330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9%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JP모간체이스 급락과 중동전 확전 우려가 시장을 압박한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만 아마존과 인텔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71포인트(1.12%) 내린 32,417.5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9.86포인트(0.48%) 하락한 4,117.3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7.41포인트(0.38%) 오른 12,643.01을 나타냈다. 최근 나스닥에 이어 S&P500도 전고점 대비 10% 넘게 내리며 조정장에 진입한 것이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 S&P500과 나스닥은 2.6% 및 2.8% 각각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3.7% 각각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각각 올라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9월 PCE는 전월보다 0.7% 늘며 예상치 0.5%를 상회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2%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잠정치는 3.8% 수준이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8로 전월 67.9보다 하락했다. 이는 넉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85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는 일주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스라엘 전쟁의 중동전 확전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했다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33달러(2.8%) 상승한 배럴당 85.5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55달러(2.9%) 급등한 배럴당 90.48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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