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금리 급등 + 중동 위기..코스피 2.7% 급락 속 10.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6일 장에서 급등했다.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0.3원 오른 13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353.4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상승분을 반영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가 3%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강한 매수세 영향으로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와 달러화 강세 등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군 라디오에 따르면, 이스라엘 지상군은 간밤 하마스 주둔 지역을 공격하기 위해 비교적 대규모로 가자지구 급습을 단행했다. 군 라디오는 이번 급습이 이번 전쟁 중 이뤄진 이전 공격보다 규모가 컸다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71%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79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29% 오른 106.8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33%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됐다.
■ 미국 금리 급등 속 달러지수 강세...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353.4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상승분을 반영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신규주택 판매와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산 등을 주목했다. 양호한 지표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중동 사태로 위험회피가 강해졌다. 금리 상승세에 연동해 달러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신규주택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 예상치도 상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2.3% 증가한 연율 75만9000채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68만채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주가 급락 등 위험회피 무드와 미 국채 수익률 급등이 달러인덱스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 美긴축 우려 속 중동 위기로 위험회피 강해져..코스피 3% 가까운 급락 속 달러/원 이틀째 상승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가 3%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강한 매수세 영향으로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간밤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와 함께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에 위축된 미 시장 심리를 아시아 시장에서 그대로 받는 모양새였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도 장내 심리를 위축하게 했다.
전반적인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우세한 매수세 그리고 달러화 강세 등 영향으로 달러/원은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7%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8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7% 오른 106.8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3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미국 금리가 오른 가운데 강세를 보인 달러지수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주가지수 급락과 매수세 등 영향으로 달러/원이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