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침체 우려 속 코스피 0.9%↓ + 弱위안..6.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장에서 상승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6.6원 오른 1349.7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오른 1344.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NDF 환율이 강보합을 나타낸 데 연동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
장 중에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이 세계경제 전망을 비관하는 입장을 드러낸 것에 장내 심리가 압박을 받는 모양새였다.
중국 부양 기대감에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 연동하며 원화도 전일 강세분을 반납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신규 재료를 대기한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 없이 하루 단위로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85%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4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6% 내린 106.1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해 거래됐다.
■ 유로화 약세 속 달러지수 상승..달러/원 소폭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오른 1344.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NDF 환율이 강보합을 나타낸 데 연동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양호했던 미국 10월 PMI와 부진했던 유럽 10월 PMI를 주목했다. 미국과 유럽간 경제지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달러지수가 유로화 대비 강세폭을 넓혔다.
또한 시장은 MS, 알파벳 등 주요기업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규장 이후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MS와 알파벳은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에서 MS는 예상 상회, 알파벳은 예상 하회의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시간외 거래에서 MS는 강세를 보이고, 알파벳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PMI는 50.0으로 집계돼 전월(49.8)보다 높아졌다. 예상치는 49.5 수준이었다. 같은 달 서비스 PMI도 지난달 50.1에서 50.9로 올랐다. 예상치인 49.8을 웃도는 수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급등했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유로존 지표 부진으로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
■ 월가 IB 수장들 세계경제에 비관적 전망 내놔...원화 전날 강세분 되돌리는 모습 보여
달러/원 환율 장 중에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이 세계경제 전망을 비관하는 입장을 드러낸 것에 장내 심리가 압박을 받는 모양새였다.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면서 시장을 지지해 주는 역할을 했다. 다만 지지력이 장 막판까지 지속되지 못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인민은행에 처음으로 방문함으로써 경제, 금융 지원에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1조위안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다.
장 중 중국 부양 기대감에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 연동하며 원화도 전일 강세분을 반납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5%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4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6% 내린 106.1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며 "월가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에 우려를 드러낸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도 전일 강세에서 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하며 달러/원은 이날 반등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