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화예금 896.9억달러로 전월비 94.1억달러↓..감소폭 7개월만에 최대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9월 외화예금이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9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96.9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94.1억달러 감소했다.
외화예금은 지난 1월말 1092.5억달러로 전월보다 17.3억달러 감소한 이후 2월 975.2억달러(-117.3억달러), 3월 974.9억달러(-0.3억달러) 그리고 4월 913.9억달러(-61억달러)로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후 5월말 967.9억달러로 4월보다 54.0억달러 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 전환한 바 있다. 지난 6월 30.5억달러, 7월 51.7억달러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런데 8월 59억달러 감소해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이후 9월에도 94.1억달러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감소액 94.1억달러는 2월(-117.3억달러) 이후 7개월만에 가장 감소 규모가 많은 것이었다.
한은은 "9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예금잔액 896.9억달러)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수입결제 대금 지급 등으로 전월말 대비 94.1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 및 유로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각각 91.9억달러 및 1.4억달러 감소한 반면, 엔화예금은 1.0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수입 결제대금 지급, 추석연휴를 앞둔 예비성 해외자금이체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며 "엔화예금의 경우 수출 결제대금 수취,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예금잔액 752.2억달러) 및 개인예금(144.7억달러)은 각각 92.2억달러, 1.9억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예금잔액 808.1억달러) 및 외은지점(88.8억달러)이 각각 85.4억달러, 8.7억달러 감소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