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 침체 경고 속 달러지수 0.5%↓...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8.7원 내린 134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8.9원 내린 1344.8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35%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5.5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40원 초중반대로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빌 애크먼이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밝힌 것과 빌 그로스가 4분기 침체를 예상한 것을 소화했다. 관련 재료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에선 금리 하락에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창업자가 자신의 엑스(X; 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에 위험이 너무 많아 현재의 장기 수익률 수준에서는 공매도를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는 데다, 지정학적 긴장마저 크다”며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엑스에 "4분기 경기침체를 예상한다"는 글을 올렸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구호품 반입과 인질 석방 대화를 위한 ‘인도주의적 휴전’ 필요성을 촉구했다. 미국은 인질 석방 등을 위해 이스라엘 지상전 연기를 압박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방향을 바꿔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압박 받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달러/원은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화 약세, 성장주 리스크 온에 힘입어 갭다운을 예상한다"며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숏커버 물량을 소화하며 장기구간에서 급락하면서 달러도 약세로 전환했다.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오늘 아시아 신흥국 증시도 상승 반전 가능성이 높으며 원화를 비롯한 위험통화 강세 재료로 소화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 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역내 네고, 역외 롱스탑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 수요 유입에 지지를 받으며 1,34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