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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중동위험 고조' 속 안전선호..7.8원↑

  • 입력 2023-10-19 15: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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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9일 장에서 상승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7.8원 오른 1357.4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6.4원 오른 1356.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오후 장에서 1350원 후반대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막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원화 약세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지난밤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과 국채 금리 급등으로 안전선호가 강해진 여파가 이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에서 물가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목표 수렴 시기도 기존 봤던 것 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긴축 기조 속 추가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9%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사흘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1% 내린 106.5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됐다.

■ 중동위험 고조 + 미국 금리 상승 속 달러지수 강세...달러/원 1350원 중후반대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4원 오른 1356.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 연준 인사들의 도비시한 발언 등을 주목했다. 중동발 위험회피 무드와 국채 금리 상승 등에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전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병원이 공습으로 폭발해 민간인 수백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꼈다”며 “이는 (이스라엘군이 아닌) 다른 쪽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이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다. 미 상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7.0% 증가한 연율 135만8000채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예상치 137만채를 밑도는 수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추가 금리인상 필요한지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금리 결정과 관련해 지켜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금리인상 일시 중단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한동안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뉴욕주가 하락 등 중동 위기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 무드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 안전선호...코스피 2% 급락 속 원화도 사흘 만에 약세 전환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350원 후반대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막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원화 약세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지난밤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과 국채 금리 급등으로 안전선호가 강해진 여파가 이어졌다.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 중인 가운데 기관,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2%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에서 물가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목표 수렴 시기도 기존 봤던 것 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긴축 기조 속 추가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9%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00억원 가량 순매도로 사흘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6.5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지난밤 심화된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여파로 위험통화인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며 "간밤 미국 주식 부진세에 연동한 국내 주가지수 급락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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