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뉴욕 훈풍 속 코스피 2%↑..나흘째 내림세, 10.8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장에서 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0.8원 내린 1338.7원으로 장을 마쳤다. 나흘째 내림세로 마쳤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달러지수 약세 그리고 국내 주가지수 급등 등 원화 강세 요인을 소화하며 달러/원이 이날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해서 1330원대로 내려가는 데는 다소 힘에 부쳐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막판 낙폭을 넓혀 1330원 후반대 진입에는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늘밤 나올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기다렸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98%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8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5.7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1%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상승해 거래됐다.
■ 美국채 금리 하락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5원 내린 1344.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상황과 이틀째 이어진 연준 인사의 도비시한 발언을 주목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이에 연동해 달러지수도 약세였다. 미국 주식은 금리 하락을 호재로 소화하며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더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미국은행연합회(ABA) 연례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금리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 급락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 금리 하락 속 뉴욕 주식 강세 연동해 코스피 2% 급등...달러/원 나흘째 하락세 속 1330원 후반대로 레벨 낮춰
달러/원 환율은 이날 낙폭을 넓히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밤 국채 수익률 급락으로 뉴욕주식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친 영향을 받으며 원화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이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 경기부양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져 위험통화인 원화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해서 1330원대로 내려가는 데는 다소 힘에 부쳐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늘밤 나올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기다렸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 상승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2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5.7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지난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연동한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하락해서 시작했다"며 "장 중에도 주식시장 강세에 연동하며 낙폭을 조금더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