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연준 '도비시' 발언 속 달러지수 0.3%↓..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5원 내린 134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상황과 이틀째 이어진 연준 인사의 도비시한 발언을 주목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이에 연동해 달러지수도 약세였다. 미국 주식은 금리 하락을 호재로 소화하며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더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미국은행연합회(ABA) 연례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금리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 급락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중국 경기부양 기대를 반영한 위안화 강세 전환에 연동되어 하락을 예상한다"며 "불과 하루 전 아시아장에서 중국 벽계원 디폴트 우려가 강달러를 연출했으나 밤사이 중국 인프라 투자 및 재정적자 목표 상향 검토 소식이 보도되며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대기중인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 또한 당장 롱스탑을 제외하면 원화 강세를 만들어낼 동인이 부족하고, 연말 전망도 상방 바이어스가 강한만큼 숏플레이로 이어지긴 어렵다"며 "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40원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