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3Q23 연결 영업이익은 2.1조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6조원)을 상회 전망
* 어려워 보였던 요금 인상론. 불안한 국제 유가에 힘을 얻는 중
* 10원~26원 사이의 인상안이 제시. 한전채 발행 한도 감안 시 추가 인상 필요
* 총선을 생각하면 일단 보수적인 접근이 맞으나, 소폭의 인상은 충분히 가능
* 잃을 것 없는 자리.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28,000원을 유지
■ 3분기 실적 기대대로 흑전
3Q23 연결 영업이익은 2.1조원(흑전 YoY)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6조원)를 상회하고 10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을 기록할 전망이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판가 상승(+10.6% QoQ)이외에도 SMP의 하락(-3.2% QoQ)과 원전 발전량 상승(+9.0% QoQ) 등이 관찰되고 있다. 4Q23에도 흑자 유지(7,269억원)가 가능해보인다.
■ 총선 전 어려워 보였던 요금 인상론. 불안한 국제 유가에 힘을 얻는 중
오랜만의 흑전에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론이 힘을 얻고 있다. 사우디 감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유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WTI가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한다면 재차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문제는 2024년 말부터는 한전채 발행으로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22년 12월 한전채 발행 한도를 이미 늘린 상황에서 또 한번의 법 개정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25.9원/kWh 인상론(한국전력 사장 언급), 10원/kWh+(일부 언론 언급) 인상론이 제시되고 있다. 물론 다가오는 총선을 생각하면 일단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지만, 소폭의 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만약 한전 추가 자구책 발표, 당정 협의가 선행된다면 요금 인상에 힘이 실리게 되며, 이후에는 적극적인 투자 의사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요금 인상은 국감 종료(10월 26일) 이후 11월 중순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전기요금은 OECD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 잃을 것 없는 자리.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28,000원을 유지
근 3개월 동안 유가 및 원가 상승 우려에 주가가 조정 받았으나, 이로 인한 요금인상 기대감은 반영은 반영되지 않았다. 방어주로서의 매력에도 주목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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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