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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원유] WTI 4.3% 급등...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속 지정학적 위기

  • 입력 2023-10-10 06:2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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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86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진영 간의 전쟁이 발생한 가운데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가 국제유가 급등세를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59달러(4.34%) 급등한 배럴당 86.3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도 이날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배럴당 88.15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여파로 약세를 보였지만 연준 인사들의 도비시한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07포인트(0.59%) 오른 3만3604.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16포인트(0.63%) 높은 4335.6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90포인트(0.39%) 상승한 1만3484.2를 나타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수년 만에 최대 규모 공격을 감행한 데 대응해서 가자 지구에 강력한 공격을 시작함에 따라 유가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원유 공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트레이더들이 세계 최대 원유 생산 지역 중 한 곳인 중동에서 더 큰 분쟁이 발생할 위험에 대해서 불안한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안보부문 당국자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줬고, 지난주 월요일 베이루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격을 승인했다고 8일 보도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 유지하면 기준금리 높여야 할 필요성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채권금리 오름세를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정책 평가시 이를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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