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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금리 주춤' 속 弱달러...나흘만에 반락하며 13원↓

  • 입력 2023-10-05 15: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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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장에서 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3.0원 내린 1350.5원으로 장을 마쳤다. 4영업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5원 내린 1353.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후 초반에는 개장 전후보다 낙폭을 넓힌 채 1340원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지난밤 국채 수익률 급락에 힘입어 시장 심리가 상당히 회복됐다. 이에 원화도 모처럼 강세폭을 넓혔다.

다만 장 중엔 1345원 전후 수준서 지지를 받은 이후로 오후 장에선 엔화, 위안화 등에 연동하며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추경호 부총리는 역외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09%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8% 내린 106.68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25%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됐다.

■ 미국 고용지표 부진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1350원 초반대로 갭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5원 내린 1353.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했고,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다. 고용서비스 업체인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8만9000명 증가했다. 예상치 16만명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 지난 9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3.6으로, 예상치 53.7을 소폭 하회했다. 전월에는 54.5 수준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서비스업 PMI도 50.1로 전월 50.5보다 낮아졌다. 이는 이전 예비치인 50.2도 밑도는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민간 고용지표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미국 금리 주춤한 가운데 위험선호 살아나자 달러/원도 낙폭 확대...달러/원 나흘 만에 반락, 오후 들어선 낙폭 좁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반에는 개장 전후보다 낙폭을 넓힌 채 1340원 후반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지난밤 국채 수익률 급락에 힘입어 시장 심리가 상당히 회복됐다. 이에 원화도 모처럼 강세폭을 넓혔다.

미국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16년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올 미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연휴 전후 상승분을 되돌림하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다만 장 중엔 1345원 전후 수준서 지지를 받은 이후로 오후 장에선 엔화, 위안화 등에 연동하며 낙폭을 좁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지적하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추 부총리는 역외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0% 내린 106.6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2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간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며 "이에 연동해 갭하락 시작한 달러/원은 위험 선호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나흘만에 반락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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