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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 위험회피...11개월래 최고, 14.2원↑

  • 입력 2023-10-04 15: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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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급등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4.2원 오른 1363.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급등으로 달러/원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0일(1377.5원)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연고점도 경신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7원 오른 1360.0원으로 시작했다. 연휴동안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간 데 연동해 1360원 전후로 레벨을 높여 시작했다.

달러/원은 초반 상승폭을 유지하며 136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막판에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41%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11% 오른 107.18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0%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상승해 거래됐다.

■ 美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 달러화 강세 이어져...달러/원 1360원대로 레벨 높여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7원 오른 136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연휴동안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간 데 연동해 1360원 전후로 레벨을 높여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고용지표,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상승했고,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증가했다. 미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채용공고는 961만건으로 전월 대비 69만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880만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나는 인상을 서두르지도 않지만, 인하 역시 서두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예상을 웃돈 구인 건수에 국채 수익률이 치솟자 달러인덱스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당국자들의 환율 경고 발언 속에 일본 엔화가 급등하자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 달러/원 막판 상승폭 넓히며 1363원대로 마감...연고점 경신 속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

달러/원은 초반 상승폭을 유지하며 136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막판에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콤CHECK(5100)에 따르면, 달러/원은 장 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0일(1378.5원) 이후 약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363.5원까지 상승했다.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4%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1% 오른 107.1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간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연준 인사 매파 발언도 나왔다"며 "이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더욱 커진 여파로 위험회피 장세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고점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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