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89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센트 상승한 배럴당 90.92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상 동반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구인 건수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치솟자 주식시장이 압박을 받았다.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연방준비제도 인사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0.97포인트(1.29%) 낮은 3만3002.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8.94포인트(1.37%) 하락한 4229.4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8.31포인트(1.87%) 내린 1만3059.47을 나타냈다.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증가했다. 미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채용공고는 961만건으로 전월 대비 69만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880만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나는 인상을 서두르지도 않지만, 인하 역시 서두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